"흔들리는 루고 vs 질주하는 로돈, 승리의 여신은 양키스에 미소짓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 모두 전날 혈투를 펼쳤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애틀 불펜을 무너뜨리며 뒷심을 발휘한 로열스는 불펜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냈고, 양키스는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루고, 홈 악몽 떨쳐낼 수 있을까? 로돈, 7연승 질주 이어갈까?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양 팀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다. 로열스의 세스 루고는 최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부진한 투구로 '로드 워리어' 명성에 금이 간 상태다. 특히 홈 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를 더한다. 반면, 양키스의 카를로스 로돈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와 6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로돈이기에 양키스는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로열스, 좌완 투수 공략이 관건… 양키스, 불펜 안정감이 승리 열쇠

로열스는 주말 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로돈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반면, 양키스는 불펜진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전날 경기에서도 3.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로열스 타선을 막아냈다.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양키스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전문가 예측, "양키스 우세 속 접전 예상… 로열스, 불펜 총력전 펼쳐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양키스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로열스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로열스가 루고의 호투와 함께 불펜 총력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연, 로열스는 홈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아니면 양키스가 로열스를 꺾고 3연전 스윕을 달성할까? 12일 오전 9시 10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그 결과가 밝혀진다.